복리의 힘 2026: 72의 법칙과 장기 적립 시뮬레이션

2026-09-14 기준 · menrva 편집팀

📈 바로 계산하려면 → 예금·적금 이자 계산기

연 4% 복리로 굴리면 원금은 약 18년 뒤 2배가 됩니다. 72를 수익률 4로 나눈 값입니다. 연 6%면 12년, 연 3%면 24년이 걸립니다. 이 '72의 법칙'만 알아도 금리 차이가 장기간에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계산기 없이 가늠할 수 있습니다.

72의 법칙이란

72의 법칙은 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년) ≈ 72 ÷ 연수익률(%)이라는 근사 공식입니다. 복리 계산은 원래 지수 계산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금리 범위에서는 이 나눗셈만으로 오차 1년 이내의 답이 나옵니다. 거꾸로 쓰면 '10년 안에 2배로 만들려면 연 7.2%가 필요하다'처럼 목표 수익률을 역산하는 데도 씁니다.

연 수익률72 ÷ 수익률실제 복리 계산(1,000만원 기준)
2%36년36년 후 약 2,040만원
3%24년24년 후 약 2,033만원
4%18년18년 후 약 2,026만원
6%12년12년 후 약 2,012만원
8%9년9년 후 약 1,999만원

표에서 보듯 72의 법칙으로 구한 기간에 실제 복리 계산을 대입하면 거의 정확히 2배 근처에 떨어집니다. 연복리 기준이며, 세금과 수수료를 빼기 전 수치입니다.

단리와 복리가 벌어지는 속도

단리는 매년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으니 자산이 직선으로 늘어납니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어 곡선으로 늘어나며, 처음 몇 년은 단리와 거의 차이가 없다가 10년을 넘기면서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집니다. 1,000만원을 연 4%로 굴릴 때 단리는 18년 후 1,720만원(이자 40만원 × 18년)이지만 복리는 약 2,026만원으로 300만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같은 조건에서 30년이 되면 단리 2,200만원, 복리 약 3,243만원입니다.

복리 효과를 실제로 누리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이자를 인출하지 않고 재투자해야 합니다. 정기예금이라면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합쳐 다시 예치하는 방식입니다. 둘째, 시간이 필요합니다. 복리는 초반에는 느리고 후반에 빨라지므로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장기 적립 시뮬레이션: 매년 360만원(월 30만원)씩

목돈 없이 매달 30만원씩 적립하면 어떻게 될까요. 계산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 연말에 360만원을 넣고 연 4% 연복리로 굴린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계산 예시

연 4% 복리, 매년 말 360만원 납입. 적립 원리금 = 360만원 × ((1.04)의 n제곱 − 1) ÷ 0.04

기간납입 원금 합계세전 적립 원리금(약)이자 수익(약)
10년3,600만원4,322만원722만원
20년7,200만원1억 720만원3,520만원
30년1억 800만원2억 191만원9,391만원

납입 원금은 10년마다 3,600만원씩 똑같이 늘어나는데, 이자 수익은 722만 → 3,520만 → 9,391만원으로 가속합니다. 30년 시점에는 이자가 원금에 가까워집니다. 이자소득세 15.4%를 매년 이자에 반영하면 실질 수익률은 4% × (1 − 0.154) = 약 3.38%가 되어 결과가 낮아지므로, 실제 상품에서는 세후 수치로 확인해야 합니다.

위 수치는 수익률이 30년 내내 4%로 고정되고 중간에 인출이 없다는 가정입니다. 예·적금은 만기마다 금리가 바뀌고, 투자 상품은 손실도 납니다. 시뮬레이션은 '기간이 길수록 복리 효과가 커진다'는 구조를 보여주는 용도로 쓰고, 특정 상품의 수익 보장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복리를 예·적금에서 활용하는 방법

  • 만기 자동 재예치: 만기 후 방치하면 낮은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됩니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재예치하도록 설정해 두면 연 단위 복리와 같은 효과가 납니다.
  • 적금 만기금을 예금으로: 1년 적금으로 목돈을 만들고, 만기금을 정기예금에 넣어 굴리는 '적금 → 예금 갈아타기'가 기본 구조입니다.
  • 비과세 한도 활용: 65세 이상 등 요건을 갖추면 비과세종합저축으로 5천만원까지 이자소득세 없이 굴릴 수 있어 복리 속도가 15.4%만큼 빨라집니다.
  • 예금자보호 한도 확인: 2025년 9월부터 금융회사별 1억원까지 보호됩니다. 장기간 굴려 금액이 커지면 한도를 넘지 않도록 분산합니다.

72의 법칙이 잘 맞지 않는 경우

수익률이 매우 높거나(연 20% 이상) 매우 낮을 때는 오차가 커집니다. 또 금리가 아니라 물가에 적용하면 '돈의 가치가 절반이 되는 기간'도 계산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근사치입니다. 월복리·일복리처럼 이자 지급 주기가 짧으면 실제 2배 도달 기간이 72의 법칙보다 조금 짧아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72의 법칙에 세금은 반영되나요?

반영되지 않습니다. 세후 수익률로 나누어야 실제 기간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세전 연 4%라면 세후 약 3.38%이므로 72 ÷ 3.38 = 약 21.3년으로 늘어납니다.

정기예금도 복리 상품이 있나요?

일부 은행이 월복리 정기예금·적금을 판매합니다. 다만 대부분은 단리이므로 상품설명서의 이자지급방식을 확인하고, 단리 상품이라면 만기 재예치로 복리 효과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쓰면 됩니다.

월 30만원이 아니라 월 50만원이면 얼마나 되나요?

적립액에 비례합니다. 위 표의 수치에 50 ÷ 30을 곱하면 되므로 30년 후 세전 약 3억 3,650만원 수준입니다. 금액·기간·금리를 바꿔 가며 확인하려면 계산기를 쓰는 것이 빠릅니다.

3배가 되는 기간도 구할 수 있나요?

72의 법칙은 2배 기준입니다. 3배 시점은 복리 공식으로 직접 계산해야 하며, 연 4%라면 약 28년이 걸립니다.

정리

72를 연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2배 되는 데 걸리는 햇수가 나옵니다. 복리는 시간이 길수록 효과가 커져 30년 적립 시 이자가 원금에 육박하지만,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실질 수익률은 낮아집니다. 예·적금에서는 만기 재예치와 비과세 한도 활용이 복리 효과를 만드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금액과 기간을 바꿔 세후 결과를 확인하려면 예·적금 이자 계산기를 이용하세요. 기본 공식은 예금·적금 이자 계산법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이 페이지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세무·노무 자문이 아닙니다. 요율과 제도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적용 전 국세청·고용노동부·국민연금공단 등 해당 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